• 최종편집 2024-05-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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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동안 사랑한 98세 할아버지와 89세 할머니 노부부의 이야기다. 비록 할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지만 이 노부부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사랑으로 행복하게 보냈다. 이 영화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노후에 대해 고민하는 요즘이기 때문일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 복지 문제가 떠오르면서 앞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고 연령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노후, 즉 인생의 마지막을 행복으로 채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제력과 건강, 소일거리,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다.

유럽의 행복 생태마을 국내 도입 시급

한 때 ‘웰-빙(Well-being)’이라는 키워드가 사회, 경제적으로 뜨거웠다. 하지만 백세시대’란 말이 있을 정도로 평균 수명이 늘어난 지금은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웰-빙’을 넘어 ‘웰-다잉(Well-dying)’으로 옮겨졌다. 퇴직 후 길게는 40년을 더 살게 되는 노후를 마지막까지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것은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각박한 도심을 벗어나 공기 좋고 한적한 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밭을 가꾸며 건강을 치유하는 체재 형 주말농장은 도시인들의 영원한 갈망이 분명하다. 따라서 적은 비용(1억미만)으로 건설 가능한 건강치유 주말 농장은 제 2의 새마을운동이며 미래 국가전략사업으로 대두되어야 마땅하다. 

실제로 선진적인 복지가 제공되는 서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같은 개념의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 특히 독일은 지난 1870년대부터 ‘클라인 가르텐’이라는 소정원이 딸린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하여 현재는 무려 400만채에 달하고 있다. 가르탠 동호회만도 15.000개나 되어 도시인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전원생활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클라인 가르텐의 창시자이자 의사인 슈뢰버 박사는 환자들에게 약과 주사를 주기보다는 “들에 나가 맑은 공기와 햇볕을 쪼이면서 채소를 가꾸어라” 고 한다.
 
이 같은 특이한 처방에 효과를 본 국민들이 작은 오두막집을 짓고 주말마다 가족들이 모여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클라인 가르텐의 유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독일의 모범 사례를 밴치마킹한 구소련은 1960대부터 국민들에게 60여평의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다차(dacha)’라는 작은 오두막집이 3,200만채에 이르고 있다. 다차에서 주말을 보낸 월요일은 범죄률이 현저히 낮아지는 통계도 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핀드혼 생태마을은 소규모의 친환경주택이 400여채나 되지만, 개인집에는 주방도 설치하지 않고 공동식당에서 함께 식사하고 여가문화를 즐기는 등의 효과적인 공동체 생활로 인하여 입주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폭증할 뿐만 아니라 이를 모방하려는 세계도처의 생태운동가들의 발길이 연간 1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 우리의 전원주택은 여유 있는 특수계층의 ‘세컨드 하우스’ 개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누구나 경관 좋고 공기 맑은 곳에 별장 갖는 것이 꿈이지만 일단 갖게 되면 과도한 난방비와 청소의 중노동 등으로 연간 평균 이용일수가 15일 밖에 안된다고 한다. “별장과 애인은 갖는 날 부터 골치 덩어리”라는 말이 유행 할 정도로 인기가 폭락하여 현재 대지 300평 이상의 전원주택 분양시장은 전멸위기상태가 되었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하여 서유럽과 같은 작은 별장갖기 운동이 체재형 주말농장이라 이름하여지방정부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가 기대 수명은 늘고 있지만 건강체감도가 악화돼 70대 이후에는 병마와 싸우다가 생을 마감하는 ‘유병장수’ 시대에 대한 국가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013년 65세 이상 노인 월 평균진료비는 247,166원으로 2002년 월9만원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50년에는 의보재정 적자가 102조에 달하는 망국적인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힐링 팜 케어랜드(건강치유 주말농장)’의 건설은 국가미래 전략사업으로 제론의 여지가 없을 듯 싶다.  

대형 별장 보다는 공동체 생활이 가능한 소형 주택이 대안

경남 의령군에서는 ‘독거노인 공동 거주제를 시행, 군에서 지원함으로서 마을 회관이나 특정 주택을 지정하여 10여명씩의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게 하여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고 난방비나 식비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있게 되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 의령에는 45개 마을, 280명에게 적용돼 완전 정착단계에 와 있어 지난 2008년에는 보건복지가족부 노인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고 2014년에는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연대전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정부 차원의 독거노인 공동 거주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수립되지는 않고 있다. 귀촌귀농운동의 일환으로 경기도 양평, 가평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체재형 주말농장'은 겨우 23개 마을에 115세대에 그치고 있고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도 사업비를 책정하여 실행단계에 돌입했으나 규모가 너무 왜소해 전 국민적 갈망을 해소하기에는 요원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4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상주시 성주봉 휴양림이나 장수군 편벽마을 등 투자에 비해 실용성이 무의미한 전시적인 시설들은 전국적으로 즐비하다.
 
결국 민간 투자가 병행되어 가르텐의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바탕으로 200세대 이상의 시범단지를 조성하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어 점점 황폐화되어가는 농촌 마을이 다시 제2새마을 운동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공간은 7평 미만으로 최소화하고 커뮤니티 센타에 중점을 두어 공동식당, 찜질방, 운동시설, 노래방등을 다양하게 설치하여 도시인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서 1억원 미만에 분양하면 전 국민 별장 갖기 운동이 되어 각종 동호회를 중심으로 수요자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대형 별장은 외면 받는 반면 이웃 간의 소통을 위해 다닥다닥 붙여지어진 일명 ‘땅콩주택’ 과 대지 100평에다 건물 20평 건축하여 1억 5천 정도에 분양하는 소형은 분양이 잘 되고 있지만 선진국처럼 공동체 공간이 없는 것이 천여일실이다. 양평군 서중면 명달리 “황토 장수촌” 은 한옥을 콘도처럼 건설해서 주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 애용하고 있는데 무려 10여개의 사업자들이 30여개의 콘도식 방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계속해서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중이다. 월 이용료가 250만원-320여만원(웰빙식 제공)이나 되지만 수요자가 점점 증가하는 이유는 환자들이 혼자 투병생활 하는 것 보다는 환우들이 함께 모여 식사며 노래 치료, 웃음 치료, 산책도 하는 등 공동체 생활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판 클라인 가르텐’ 세운다

유럽식의 '건강 치유 주말농장' 건설이 평생의 꿈인 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은 20년 전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에 부지까지 마련했다 여러 요인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였다. 1차 사업지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천진암 계곡 부근의 대지 948평이다. 이곳에 작은 별장(7평) 80여세대를 신축해 분양하고 기존 건물 50여평에는 핀드혼 생태 마을과 같이 공동식당, 찜질방, 세미나실, 공동농장 등을 설치하여 서종면 명달리 장수촌처럼 주로 환자들을 유치해서 수익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별장주인에게는 투자금액의 연간 10%를 배당하는 대신 본인이 사용한 일수는 공제하는 식으로 분양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별장을 소유하기도 하고 일반인에게도 큰 부담없이 별장을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2차 사업지인 파라다이스 “섬돌모루” 를 국민 건강치유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화도와 석모도에 인접한 섬돌모루는 5만평 면적의 작은 섬으로서 20년 전 508명의 투자자가 200억을 투자하여 콘도를 짓고 기반 시설을 해놓아 약속의 땅처럼 되어 있는 곳이다.  

20년간의 긴 송사가 얼마 전 끝나 약간의 수리로서 대 역사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었다. 20년 전 투자자 508명 중에서 김태련(81세), 강말달 (85세) 두 여걸이 기적적으로 마지막 승자가 되어 김병관 회장의 취지에 공감하여 시행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김회장은 전했다. 현재 건설된 콘도와 남녀 사우나, 식당 등은 공동체 공간으로 제공하고 독일의 클라인 가르텐이나 스코틀랜드의 핀드혼 생태마을과 같은 작은 집을 1000여세대 이상 건설하여 분양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해변의 머드가 최상품이라 일본, 중국 등의 해외 관광객 유치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병관 회장은 “제 2의 새마을 운동을 펼친다는 각오로 한국판 클라인 가르텐 건설을 기필코 이룰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는 유한한 인생, 사랑하는 조국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봉사함으로서 무량 공덕도 쌓고 노후대책 또한 확실히 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은 가속화되는 고령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친환경적인 귀촌귀농 운동이 절박하다는 신념에서 선진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유럽의 여러 나라를 견학, 클라인 가르텐 등 선진형 생태마을에 깊은 인상을 받고 왔다고 한다. 당시 경기도 김문수 지사의 협조로 경기도청의 모국장과 김선교 양평군수, 이진용 가평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17명도 함께 했다. 현재 양평군과 가평군에서 최초로 시작한 체재 형 주말농장이 연간 사용료가 600만원임에도 수요자가 폭주하여 귀촌 귀농운동의 상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김 회장은 건강치유 주말농장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확신을 갖고 이를 위해 자신이 30년간 운영해온 건물을 매각 또는 재건축을 진행하며 재원을 마련코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1997년부터 인체에 유익한 저온 찜질방, 장작불 아궁이식 찜질방, 수소 찜질방을 개발하여 주로 병원에서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이 애용하고 있는 24시 다래 건강랜드 사우나와 다래 휘트니스 클럽의 사업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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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강·행복 책임지는 ‘건강 치유 주말농장(healing farm car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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