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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실증지원 성과 공개...의료·제조·글로벌 무대까지 사업화 성과 확산
경기도가 추진한 AI 실증 지원사업이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며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14일 판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 AI 실증지원사업 성과발표회’에서는 의료·제조·지식재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실증한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인했다. 행사에는 실증기업 26곳과 VC, AC, 도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성과와 산업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경기도는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AI 기업이 실제 환경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시험하고,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실증비와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초기 기업들이 시장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기술은 지식재산·공공행정 분야의 ㈜하빕이 개발한 ‘AI 특허출원 도우미’였다. 변리사와 AI가 같은 화면에서 문서를 공동 작성·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돼 특허 출원 준비 기간을 기존 한 달 이상에서 단 하루 수준으로 단축했다. 비용 또한 약 150만 원으로 낮추며 스타트업이 가진 높은 특허 진입장벽을 실질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은 “특허 시장 구조 자체가 변화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소하검진센터와 도내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한 AI 기반 내시경 병변 탐지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내시경 장비에 실시간 병변 탐지 AI를 탑재해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병변을 즉시 식별하도록 돕는 기술로, 국내에서 대장내시경 검진에 실시간 병변 탐지 AI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 관계자들은 “실제 검진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한 점이 신뢰도 향상의 핵심”이라며 경기도의 초기 의료 AI 생태계 지원을 높게 평가했다. 제조 분야에서도 대기업 협업 성과가 눈에 띄었다. AllAI는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건설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웨스트문은 HD현대 삼호와 함께 지게차 주행 안전 AI보조시스템 실증을 진행 중인데, 위험 상황을 재현해 AI가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도 발표됐다. 경기도는 국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와 협력해 NGG(NVIDIA Growth Gyeonggi)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D 생성형 AI 기업 ㈜엔닷라이트는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 파이널리스트 5개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는 17일 ‘엔비디아 AI DAY’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NVIDIA GTC 2026’에도 공식 초청된 상태다. 경기도는 실증기업들의 성과가 사업화와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실증–빅테크 협업–해외 진출–투자 연계를 통한 혁신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기업의 아이디어가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강화해 대한민국에서 AI 사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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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펀드결성 모두 반등... 3분기 첫 4조원 돌파로 투자시장 회복 신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2025년 3분기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하며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총 9.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4조원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단일 분기 투자액 4조원을 돌파해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8%의 높은 증가세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 초기기업과 후기 성장기업 모두에서 각각 13.1%씩 투자가 늘어 기업 성장 전 단계에서 자금 공급이 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벤처펀드 결성도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2025년 1~3분기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는 9.7조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하며, 2022년 이후 이어지던 감소세를 끊고 첫 반등에 성공했다. 결성 자금 가운데 민간 비중은 83%로 절대적이었으며, 연기금·공제회 출자액은 8,3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기관투자의 참여 확대가 돋보였다. 지역 투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벤처투자회사·조합 투자 기준으로 2025년 1~3분기 비수도권에서 1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13개사로 확인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락바이오, ㈜트리오어, 소바젠㈜ 등 5개사가, 로봇·전기·기계장비 분야에서는 ㈜라이온로보틱스, ㈜넥센서 등 5개사가 포함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투자금을 확보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이 동시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시장의 확실한 회복 조짐”이라며,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기술 기반 기업들이 대형 투자를 받으며 산업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 투자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벤처투자시장 40조원 조성을 목표로 ‘벤처 4대강국 도약 방안(가칭)’을 연내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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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강국’ 비전 제시...중소기업 맞춤형 K-온라인 수출 종합대책 발표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무대 진출 교두보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12일 인천국제공항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온라인 수출 참여기업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 속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관세정책 변화와 물류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응책이다. 한성숙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실질적으로 늘리고, 수출 과정에서 겪는 자금·물류·통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시장은 저비용·저위험 구조로 인해 수출 초보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소액면세제도 폐지 등 외부환경 변화가 잦은 만큼 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왔다. 이번 대책은 바로 그 해법을 제시하는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K-브랜드 플랫폼’ 육성과 전략품목 집중 지원 대책의 첫 번째 축은 온라인 수출 플랫폼의 육성 및 협력체계 강화다. 중기부는 민간에서 시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유망 중소 플랫폼을 선별해 ‘K-상표(브랜드) 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한다. 선정된 기업은 해외시장 조사·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과 함께 정책자금(최대 10억 원)을 지원받아 현지화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과 K-POP 굿즈, 인테리어 소품 등 한류 특화상품 중심의 플랫폼을 적극 지원해 수출 창구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사와 협력해 입점기업의 마케팅 비용 지원, 수수료 우대, 기획전 개최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고비즈코리아(GobizKOREA)를 ‘온라인 수출 통합 원게이트’로 개편해 수출 지원 정책·물류·통관·애로사항 해결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두 번째 축은 K-온라인 수출 전략품목 지정 및 집중 육성이다. 국내외에서 판매성과와 인지도를 입증한 우수상품을 ‘전략품목’으로 지정하고, ‘온라인 수출 바우처’ 제도를 신설해 플랫폼 입점, 해외 홍보, 인증취득, 물류서비스 등 필요한 지원을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K-혁신사절단’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전문 셀러단을 해외에 파견해 맞춤형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물류·통관 인프라 혁신으로 ‘수출비용 절감 시대’ 연다 세 번째 축은 물류·통관 혁신과 수출 기반 확충이다. 중기부는 온라인 수출기업이 가장 큰 애로로 지적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온라인 수출 전용 물류바우처’를 신설하고, EMS(국제우편) 이용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SDS 등 민간물류사와 협력해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하고, 신속배송 체계를 강화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내에 건립 중인 ‘스마트트레이드 허브’는 2026년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하루 최대 2만4천 개의 소량 다품종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이 센터는 중소기업 전용 항공물류 거점으로,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 수출지원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관세청과의 협업으로 간이수출신고 확대, 반품 절차 완화 등 통관 간소화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지식재산 보호 강화를 위해 ‘K-상표(IP) 보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온라인 수출기업 전용 판매대금 보장보험을 도입해 플랫폼사의 경영악화 시에도 정산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 실행·협업 강화로 ‘온라인 수출 강국’ 도약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기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비 할인, 공동상담창구 설치, 스마트트레이드 허브 운영 협력 등을 약속했다. 한 장관은 “이번 대책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그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온라인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출은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의 체계적 지원과 민간의 혁신이 결합된다면, 수많은 중소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K-브랜드’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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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재창업자 위한 ‘RE;START 정책 포럼’...지방 재도전 생태계 강화 나선다
대전시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재창업을 준비하는 기술 기반 창업자와 창업 7년 이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대전 재도전의 날, RE;START - 2025년 지방 재도전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재도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오는 11월 14일 대전스타트업파크 재도전혁신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다시 시작하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비전 선포식, 정책발표, 패널토의,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재도전 지원 사업 발표 △대전시의 재도전 활성화 방향 소개 △지방 재도전 창업 활성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 △비전선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뇌과학과 스타트업 리더십, AI 시대의 피벗 전략을 다루는 특강이 마련된다. 특강 연사로는 뇌과학자이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스타트업 컨설팅 기업 캔디데이트의 임준택 대표가 참여한다. 두 연사는 각각 ‘뇌과학으로 본 스타트업 리더의 의사결정’과 ‘AI 시대 생존을 위한 재도전과 피벗 아이템’을 주제로 창업가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재도전 창업자들에게 정책적 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내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실패 경험 이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박대희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 재도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행사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카드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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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도 AI로 무장한다...네이버·카카오·뤼튼과 함께하는 실무형 AI 교육 출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소상공인 비즈니스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2025년 소상공인 상생협업교육(소상공인 AI 활용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으로, 민간 AI 선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교육은 2026년 본격적인 소상공인 AI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단계로,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커리큘럼과 운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AI 기업인 네이버, 뤼튼테크놀로지스, 카카오(가나다 순)가 교육기관으로 참여해 각 기관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장 교육은 서울, 경기,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참여자는 기관별 교육 내용과 일정, 장소를 고려해 신청할 수 있다. 단, 보다 많은 소상공인의 참여를 위해 1개 기관의 1개 과정만 수강이 가능하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유튜브 ‘공사장TV’에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가 제공되며, ‘소상공인 지식배움터’를 통해 AI 관련 온라인 콘텐츠도 상시 제공된다. 네이버는 서울, 부산, 광주 지역의 네이버 스퀘어에서 총 4회의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뷰티, 쇼핑, 외식 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클로바X(Clova X)를 활용한 AI 마케팅과 고객관리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서울과 대구에서 전 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AI 실무활용 과정’을 마련했다. 뤼튼(Wrtn), 챗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의 활용법을 실습 위주로 교육하며, 대학과 공공기관 등에서 AI 강의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이 참여한다. 카카오는 제주, 경기, 서울, 대전 지역에서 관광·외식·서비스·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I 이미지·콘텐츠 제작과 홍보 전략 교육을 진행한다. 챗GPT, 미드저니(Midjourney), 카나나(Kanana) 등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며, ‘카카오테크 AI-스쿨 사장님 클래스’ 소속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AI를 활용해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며, 업무 자동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AI 기술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도구가 아니라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역량”이라며 “민간 AI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소상공인이 AI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 신청은 11월 10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식 누리집과 소상공인24에서 가능하다. 각 교육기관별로 공고문과 일정이 상이하므로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소상공인24를 통해 신청을 완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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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공정계약 정착 ‘드라이브’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 생태계의 공정한 계약 환경 조성과 기업의 투자 참여 확대를 위해 업계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 11월 5일(수) 광화문빌딩에서 벤처캐피탈(VC)과 창업기획자(AC) 등 벤처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투자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최근 투자계약 관련 현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일부 투자사와 피투자기업 간의 계약 분쟁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계약 문화의 정착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 장관은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며 “정책적 지원뿐 아니라 계약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 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창업기업 대표 등 제3자에게 과도한 연대책임을 지우는 불합리한 계약 관행 개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기부는 지난 10월 31일 ‘창업기획자 등록 및 관리규정’과 ‘개인투자조합 등록 및 투자확인서 발급규정’을 개정해, 창업기획자와 개인투자조합에도 제3자 연대책임 금지 규정을 신설했다. 이는 2018년 모태자펀드, 2023년 벤처투자회사 및 조합에 이어 적용된 것으로, 투자계약 전반에 걸쳐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역할 확대와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에 신설된 CVC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CVC의 외부자금 출자 규제 완화, 투자목적회사(SPC) 설립 허용, 일반법인의 벤처투자조합 공동운용(Co-GP) 허용 등 다양한 제도 개선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제도적 완화가 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펀드 운용의 독립성과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성숙 장관은 “벤처·창업기업이 유니콘을 넘어 K-빅테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험자본과 인내자본으로서의 벤처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위험을 선제적으로 부담하고 다양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를 ‘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에 적극 반영해, 벤처 30주년과 모태펀드 20주년을 맞는 새로운 성장의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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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추진한 AI 실증 지원사업이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며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14일 판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 AI 실증지원사업 성과발표회’에서는 의료·제조·지식재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실증한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인했다. 행사에는 실증기업 26곳과 VC, AC, 도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성과와 산업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경기도는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AI 기업이 실제 환경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시험하고,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실증비와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초기 기업들이 시장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기술은 지식재산·공공행정 분야의 ㈜하빕이 개발한 ‘AI 특허출원 도우미’였다. 변리사와 AI가 같은 화면에서 문서를 공동 작성·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돼 특허 출원 준비 기간을 기존 한 달 이상에서 단 하루 수준으로 단축했다. 비용 또한 약 150만 원으로 낮추며 스타트업이 가진 높은 특허 진입장벽을 실질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은 “특허 시장 구조 자체가 변화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소하검진센터와 도내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한 AI 기반 내시경 병변 탐지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내시경 장비에 실시간 병변 탐지 AI를 탑재해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병변을 즉시 식별하도록 돕는 기술로, 국내에서 대장내시경 검진에 실시간 병변 탐지 AI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 관계자들은 “실제 검진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한 점이 신뢰도 향상의 핵심”이라며 경기도의 초기 의료 AI 생태계 지원을 높게 평가했다. 제조 분야에서도 대기업 협업 성과가 눈에 띄었다. AllAI는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건설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웨스트문은 HD현대 삼호와 함께 지게차 주행 안전 AI보조시스템 실증을 진행 중인데, 위험 상황을 재현해 AI가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도 발표됐다. 경기도는 국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와 협력해 NGG(NVIDIA Growth Gyeonggi)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D 생성형 AI 기업 ㈜엔닷라이트는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 파이널리스트 5개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는 17일 ‘엔비디아 AI DAY’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NVIDIA GTC 2026’에도 공식 초청된 상태다. 경기도는 실증기업들의 성과가 사업화와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실증–빅테크 협업–해외 진출–투자 연계를 통한 혁신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기업의 아이디어가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강화해 대한민국에서 AI 사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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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실증지원 성과 공개...의료·제조·글로벌 무대까지 사업화 성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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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펀드결성 모두 반등... 3분기 첫 4조원 돌파로 투자시장 회복 신호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2025년 3분기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하며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총 9.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4조원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단일 분기 투자액 4조원을 돌파해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8%의 높은 증가세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 초기기업과 후기 성장기업 모두에서 각각 13.1%씩 투자가 늘어 기업 성장 전 단계에서 자금 공급이 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벤처펀드 결성도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2025년 1~3분기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는 9.7조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하며, 2022년 이후 이어지던 감소세를 끊고 첫 반등에 성공했다. 결성 자금 가운데 민간 비중은 83%로 절대적이었으며, 연기금·공제회 출자액은 8,3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기관투자의 참여 확대가 돋보였다. 지역 투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벤처투자회사·조합 투자 기준으로 2025년 1~3분기 비수도권에서 1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13개사로 확인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락바이오, ㈜트리오어, 소바젠㈜ 등 5개사가, 로봇·전기·기계장비 분야에서는 ㈜라이온로보틱스, ㈜넥센서 등 5개사가 포함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투자금을 확보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이 동시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시장의 확실한 회복 조짐”이라며,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기술 기반 기업들이 대형 투자를 받으며 산업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 투자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벤처투자시장 40조원 조성을 목표로 ‘벤처 4대강국 도약 방안(가칭)’을 연내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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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펀드결성 모두 반등... 3분기 첫 4조원 돌파로 투자시장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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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강국’ 비전 제시...중소기업 맞춤형 K-온라인 수출 종합대책 발표
-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무대 진출 교두보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12일 인천국제공항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온라인 수출 참여기업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 속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관세정책 변화와 물류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응책이다. 한성숙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실질적으로 늘리고, 수출 과정에서 겪는 자금·물류·통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시장은 저비용·저위험 구조로 인해 수출 초보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소액면세제도 폐지 등 외부환경 변화가 잦은 만큼 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왔다. 이번 대책은 바로 그 해법을 제시하는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K-브랜드 플랫폼’ 육성과 전략품목 집중 지원 대책의 첫 번째 축은 온라인 수출 플랫폼의 육성 및 협력체계 강화다. 중기부는 민간에서 시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유망 중소 플랫폼을 선별해 ‘K-상표(브랜드) 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한다. 선정된 기업은 해외시장 조사·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과 함께 정책자금(최대 10억 원)을 지원받아 현지화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과 K-POP 굿즈, 인테리어 소품 등 한류 특화상품 중심의 플랫폼을 적극 지원해 수출 창구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사와 협력해 입점기업의 마케팅 비용 지원, 수수료 우대, 기획전 개최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고비즈코리아(GobizKOREA)를 ‘온라인 수출 통합 원게이트’로 개편해 수출 지원 정책·물류·통관·애로사항 해결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두 번째 축은 K-온라인 수출 전략품목 지정 및 집중 육성이다. 국내외에서 판매성과와 인지도를 입증한 우수상품을 ‘전략품목’으로 지정하고, ‘온라인 수출 바우처’ 제도를 신설해 플랫폼 입점, 해외 홍보, 인증취득, 물류서비스 등 필요한 지원을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K-혁신사절단’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전문 셀러단을 해외에 파견해 맞춤형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물류·통관 인프라 혁신으로 ‘수출비용 절감 시대’ 연다 세 번째 축은 물류·통관 혁신과 수출 기반 확충이다. 중기부는 온라인 수출기업이 가장 큰 애로로 지적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온라인 수출 전용 물류바우처’를 신설하고, EMS(국제우편) 이용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SDS 등 민간물류사와 협력해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하고, 신속배송 체계를 강화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내에 건립 중인 ‘스마트트레이드 허브’는 2026년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하루 최대 2만4천 개의 소량 다품종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이 센터는 중소기업 전용 항공물류 거점으로,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 수출지원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관세청과의 협업으로 간이수출신고 확대, 반품 절차 완화 등 통관 간소화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지식재산 보호 강화를 위해 ‘K-상표(IP) 보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온라인 수출기업 전용 판매대금 보장보험을 도입해 플랫폼사의 경영악화 시에도 정산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 실행·협업 강화로 ‘온라인 수출 강국’ 도약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기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비 할인, 공동상담창구 설치, 스마트트레이드 허브 운영 협력 등을 약속했다. 한 장관은 “이번 대책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그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온라인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출은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의 체계적 지원과 민간의 혁신이 결합된다면, 수많은 중소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K-브랜드’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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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강국’ 비전 제시...중소기업 맞춤형 K-온라인 수출 종합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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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재창업자 위한 ‘RE;START 정책 포럼’...지방 재도전 생태계 강화 나선다
- 대전시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재창업을 준비하는 기술 기반 창업자와 창업 7년 이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대전 재도전의 날, RE;START - 2025년 지방 재도전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재도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오는 11월 14일 대전스타트업파크 재도전혁신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다시 시작하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비전 선포식, 정책발표, 패널토의,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재도전 지원 사업 발표 △대전시의 재도전 활성화 방향 소개 △지방 재도전 창업 활성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 △비전선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뇌과학과 스타트업 리더십, AI 시대의 피벗 전략을 다루는 특강이 마련된다. 특강 연사로는 뇌과학자이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스타트업 컨설팅 기업 캔디데이트의 임준택 대표가 참여한다. 두 연사는 각각 ‘뇌과학으로 본 스타트업 리더의 의사결정’과 ‘AI 시대 생존을 위한 재도전과 피벗 아이템’을 주제로 창업가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재도전 창업자들에게 정책적 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내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실패 경험 이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박대희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 재도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행사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카드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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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재창업자 위한 ‘RE;START 정책 포럼’...지방 재도전 생태계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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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도 AI로 무장한다...네이버·카카오·뤼튼과 함께하는 실무형 AI 교육 출범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소상공인 비즈니스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2025년 소상공인 상생협업교육(소상공인 AI 활용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으로, 민간 AI 선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교육은 2026년 본격적인 소상공인 AI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단계로,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커리큘럼과 운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AI 기업인 네이버, 뤼튼테크놀로지스, 카카오(가나다 순)가 교육기관으로 참여해 각 기관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장 교육은 서울, 경기,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참여자는 기관별 교육 내용과 일정, 장소를 고려해 신청할 수 있다. 단, 보다 많은 소상공인의 참여를 위해 1개 기관의 1개 과정만 수강이 가능하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유튜브 ‘공사장TV’에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가 제공되며, ‘소상공인 지식배움터’를 통해 AI 관련 온라인 콘텐츠도 상시 제공된다. 네이버는 서울, 부산, 광주 지역의 네이버 스퀘어에서 총 4회의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뷰티, 쇼핑, 외식 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클로바X(Clova X)를 활용한 AI 마케팅과 고객관리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서울과 대구에서 전 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AI 실무활용 과정’을 마련했다. 뤼튼(Wrtn), 챗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의 활용법을 실습 위주로 교육하며, 대학과 공공기관 등에서 AI 강의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이 참여한다. 카카오는 제주, 경기, 서울, 대전 지역에서 관광·외식·서비스·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I 이미지·콘텐츠 제작과 홍보 전략 교육을 진행한다. 챗GPT, 미드저니(Midjourney), 카나나(Kanana) 등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며, ‘카카오테크 AI-스쿨 사장님 클래스’ 소속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AI를 활용해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며, 업무 자동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AI 기술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도구가 아니라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역량”이라며 “민간 AI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소상공인이 AI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 신청은 11월 10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식 누리집과 소상공인24에서 가능하다. 각 교육기관별로 공고문과 일정이 상이하므로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소상공인24를 통해 신청을 완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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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도 AI로 무장한다...네이버·카카오·뤼튼과 함께하는 실무형 AI 교육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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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공정계약 정착 ‘드라이브’
-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 생태계의 공정한 계약 환경 조성과 기업의 투자 참여 확대를 위해 업계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 11월 5일(수) 광화문빌딩에서 벤처캐피탈(VC)과 창업기획자(AC) 등 벤처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투자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최근 투자계약 관련 현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일부 투자사와 피투자기업 간의 계약 분쟁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계약 문화의 정착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 장관은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며 “정책적 지원뿐 아니라 계약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 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창업기업 대표 등 제3자에게 과도한 연대책임을 지우는 불합리한 계약 관행 개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기부는 지난 10월 31일 ‘창업기획자 등록 및 관리규정’과 ‘개인투자조합 등록 및 투자확인서 발급규정’을 개정해, 창업기획자와 개인투자조합에도 제3자 연대책임 금지 규정을 신설했다. 이는 2018년 모태자펀드, 2023년 벤처투자회사 및 조합에 이어 적용된 것으로, 투자계약 전반에 걸쳐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역할 확대와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에 신설된 CVC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CVC의 외부자금 출자 규제 완화, 투자목적회사(SPC) 설립 허용, 일반법인의 벤처투자조합 공동운용(Co-GP) 허용 등 다양한 제도 개선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제도적 완화가 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펀드 운용의 독립성과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성숙 장관은 “벤처·창업기업이 유니콘을 넘어 K-빅테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험자본과 인내자본으로서의 벤처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위험을 선제적으로 부담하고 다양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를 ‘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에 적극 반영해, 벤처 30주년과 모태펀드 20주년을 맞는 새로운 성장의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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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공정계약 정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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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활용, 이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제도 보호’가 필요하다
- AI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발전 뒤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그 대부분은 누군가의 창작물이다. 이노비즈협회가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은 “AI 데이터 활용의 제도적 보호가 이제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며, 그 중심에 ‘텍스트·데이터 마이닝(TDM) 특례’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은 섬세한 색감과 질감으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의 결정체로 불린다. 그런데 만약 AI가 지브리의 수천 장의 배경 이미지를 학습해 유사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면, 그것은 혁신일까, 아니면 저작권 침해일까. 이 질문은 곧, AI 시대에 기술 혁신과 창작자의 권리 보호가 충돌하는 현실을 상징한다. 이노비즈협회는 “AI 혁신을 막지 않으면서도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려면, AI 학습 과정에서 합법적으로 접근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TDM 특례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공정이용’ 조항만 존재해 AI 기업들이 저작권 분쟁 위험을 안고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 반면 일본, EU, 싱가포르 등은 이미 TDM 면책제도를 도입해 AI 학습 목적의 데이터 분석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협회는 특히 “AI는 더 이상 거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소기업의 실질적 도구”라며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노비즈기업의 67% 이상이 이미 AI를 도입해 데이터 분석, 문서 요약, 공정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성명에서 협회는 네 가지 구체적인 제언도 함께 내놨다. 첫째, AI 초기투자 비용과 법적 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제도의 실질적 혜택을 우선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데이터 접근과 활용 범위를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셋째, TDM 특례는 단순한 면책으로 그치지 않고, 데이터 활용 교육과 기술 지원 등 실질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병행돼야 한다. 넷째,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창작자 단체, 산업계, 정부가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 이노비즈협회는 “AI 데이터 활용은 기술경쟁력의 핵심이지만, 법적 불확실성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며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창작권 보호와 기술혁신이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중소기업의 현장 속으로 이미 깊이 들어와 있으며, 이들의 도전과 혁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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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활용, 이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제도 보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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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정부 최초 ‘소버린 AI’ 행정 전면 도입...자체 구축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가동
- 경기도가 지방정부 중 최초로 행정 전반에 자체 구축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식 도입하며 ‘소버린 AI 시대’의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국내 AI 기업 5곳의 모델에 도 행정정보를 학습시켜 만든 독립형 인공지능 시스템 ‘경기 생성형 AI플랫폼’을 4일부터 행정업무 6개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통제·운영이 가능한 지방정부형 AI로 정보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원천 차단한 첫 사례다. ‘경기 생성형 AI플랫폼’은 행정 문서 작성, 회의록 요약, 자료 검색, 법규 및 행정심판 사례 분석 등을 지원하는 통합형 업무보조 시스템이다. 공무원의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하여 행정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경기도는 이번 도입을 통해 창의적·분석적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중심의 혁신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토론회 ‘소버린 AI 방향을 묻다’에서는 공공영역에서의 AI 활용 전략과 기술적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업무지원관’, ‘AI문서작성’, ‘AI행정자료검색’, ‘AI회의관리’, ‘행정심판업무지원’, ‘자치법규입안지원’ 등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소개했다. 이어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KT,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오케스트로 등 AI 유니콘 기업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인프라’, ‘소버린 AI 모델’, ‘데이터 거버넌스’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토론회에서는 ▲퓨리오사AI의 ‘추론 인프라 구성’, ▲업스테이지의 ‘국가대표 LLM 모델 현황’, ▲오케스트로의 ‘데이터와 온톨로지 구축’ 발표가 이어지며 공공영역의 AI 전환(AX)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 제시됐다. 현장에는 공공기관 관계자와 AI 전문가들을 위한 11개의 AI 전문기업 상담 부스가 마련되어, ‘데이터’, ‘RAG’, ‘클라우드’, ‘LLM’, ‘AICC’ 등 실무 중심의 기술 상담이 진행됐다. 경기도는 시범운영을 통해 플랫폼의 안정성과 행정효율성을 검증한 뒤, 향후 도민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생성형 AI 행정 전환을 위해 혁신행정 추진단을 직접 이끌어온 결과, 경기도가 전국 최초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며 “AI 기반 행정환경을 통해 공무원이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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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정부 최초 ‘소버린 AI’ 행정 전면 도입...자체 구축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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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구직자 면접 부담 덜어준다...2025년 청년면접수당 2차 모집 시작
- 경기도가 청년들의 구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2025년 청년면접수당’ 2차 모집을 10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면접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전해 청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면접수당’은 면접 1회당 5만 원씩, 최대 10회까지 총 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로 이뤄지며, 단순히 취업에 성공한 청년뿐 아니라 구직 과정 중인 모든 면접 참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2025년 1월 1일 이후 실제 면접에 응시한 경우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주 30시간 미만의 단시간 일자리나 해외기업, 타 지역 기업 면접 등도 인정돼 폭넓은 청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단, 실업급여나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청년구직자 교통비 지원사업 등 유사한 지원사업에 이미 참여 중인 경우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최근 국회에서도 ‘면접수당 지급법’이 발의되는 등 청년 구직비용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경기도 역시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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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구직자 면접 부담 덜어준다...2025년 청년면접수당 2차 모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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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2000억원 규모 창업투자펀드로 지역혁신기업 육성 본격화
- 화성시가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화성산업진흥원(원장 전병선)은 ‘화성특례시 창업투자펀드’(이하 창업투자펀드)를 운용할 전문 운용사를 오는 10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성시가 직접 재원을 출자해 조성하는 펀드로, 관내 유망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현재 687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인 기존 펀드에 더해, 1,340억 원 이상 규모의 신규 펀드를 추가로 결성함으로써 총 2,000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창업투자펀드는 화성시가 미래 산업의 성장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정책사업 중 하나다. 출자분야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스케일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뉘며, 각 분야별로 1개 운용사를 선정해 맞춤형 펀드 운용을 추진한다. 특히 화성시 출자금 대비 관내 기업 투자 비율을 초과 달성할 경우, 대면심사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역기업 투자 유인을 강화한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창업투자펀드는 화성시가 미래전략산업을 선도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관내 유망 벤처기업들이 성장 단계를 거쳐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과 투자 네트워크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펀드 운용사 모집과 관련한 세부 안내 및 신청은 화성시 기업지원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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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2000억원 규모 창업투자펀드로 지역혁신기업 육성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