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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4조 투자해 PBV 생산 허브 완성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 가속
기아가 경기도 화성에 미래형 PBV(목적 기반 차량) 생산의 핵심 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기아는 14일 화성 오토랜드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과 ‘EVO Plant West’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연 25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 PBV 전용 공장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기아가 조성하는 ‘EVO Plant’는 약 30만㎡ 규모 부지에 구축되는 초대형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로, 향후 4조원 규모가 투입돼 PBV 생산라인과 컨버전 센터 등 다층적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준공이 완료된 East 라인은 연간 10만대 규모의 PV5 생산을 맡으며, 2027년 완공될 West 라인은 대형 PBV인 PV7을 중심으로 연 15만대를 생산해 총 25만대 규모의 PBV 허브로 완성된다. 이번 신공장은 자동화·친환경·작업자 친화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제조 인프라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E-FOREST’ 시스템이 적용돼 실시간 공정 관리가 가능하고, 무인운반차량(AGV), 셀(Cell) 생산방식, 중량물 자동화 장치 등 유연한 생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모델을 동시에 조립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도장 공정은 건식부스 방식으로 전환해 기존 대비 약 20%의 탄소를 감축하는 등 저탄소 제조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기아는 PBV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6만㎡ 규모의 컨버전 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PV5 기반의 오픈베드, 캠핑카, 탑차 등 다양한 특수 목적 컨버전 모델을 제작하며, 향후 PV7 기반 모델도 개발해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PBV 생태계의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공장 인프라뿐 아니라 국유지 약 10만평에 50M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도 구축해 RE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친환경 제조 생태계 전환의 의지를 명확히 했다. 기아는 이번 투자로 PBV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확보함은 물론, 화성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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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진흥원 R&D 지원기업 유에스티, ‘2025 K-Tech Inside Show’ 산업부 장관상 수상
화성산업진흥원(원장 전병선)은 관내 기업 ㈜유에스티(대표 방민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 K-Tech Inside Show(구 소부장뿌리기술대전)’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 유공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화성산업진흥원의 R&D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화성산업진흥원 R&D 지원사업은 화성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분야별로 최대 6,000만 원까지 연구개발 전 단계를 지원한다. 유에스티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에칭장비용 고강도 EMI 가스켓 개발 자금을 지원받으며 핵심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그 결과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에서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에스티는 정밀 권선 제어, 자동화 제조 기술, 모듈형 장비 개발 역량을 갖춘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에칭장비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전자파 차폐 부품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이러한 성과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이며, 동시에 화성시 R&D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장관상 수상은 중소기업이 핵심 반도체 부품의 기술 자립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R&D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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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올 3분기 피싱 문자 1위는 ‘구인 사기’...전체의 35% 차지
안랩(대표 강석균)은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자사 AI 기반 보안 플랫폼으로 탐지·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5년 3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장 많이 발생한 피싱 문자 유형은 ‘구인 사기’(35.01%)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구인 사기형 피싱은 단기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재택근무 모집 등을 가장한 형태가 대표적이다. 공격자는 ‘즉시 채용’, ‘고액 수당 지급’ 등 비현실적인 문구로 이용자의 관심을 끈 뒤, 문자 본문에 삽입된 지원·상담용 페이지(URL)를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1:1 대화방으로 유도해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 뒤를 이어 정부·공공기관 사칭(23.77%), 텔레그램 사칭(20.07%), 금융기관 사칭(10.98%), 택배사 사칭(3.30%) 등이 상위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처럼 신뢰도가 높은 조직을 사칭하는 수법이 여전히 빈번하며, ‘청첩장·공모주 청약·대출·부고·가족 사칭’ 등 일상과 밀접한 테마를 악용하는 공격도 꾸준히 발견됐다. 산업군별 사칭 비율을 보면, 정부·공공기관(30.99%)이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7.62%), 물류(3.04%), 기타(58.35%) 순이었다. ‘기타’ 산업군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는 점은 피싱 공격이 특정 산업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피싱 시도 방식 중에서는 ‘URL 삽입형 공격’이 전체의 96.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사용자를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유인하는 방식은 3.4%에 불과했다. 안랩은 “공격자들이 새로운 수법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URL 유도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발신자의 URL 클릭 금지 ▲전화번호 평판 확인 ▲불필요한 국제문자 수신 차단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보안 앱 설치 등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안랩 관계자는 “최근 피싱 문자는 구직, 재택근무, 고수익 아르바이트 등 개인의 심리를 노린 생활 밀착형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쉽고 즉각적인 이익을 강조하는 메시지일수록 피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의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자사 AI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의 행위 분석·패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피싱 문자를 실시간 식별하고, 악성·의심 URL 검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안랩은 이번 보고서를 포함해 다양한 최신 위협 정보를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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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다음(Next)을 향해...최태원 회장이 제시한 SK의 인공지능 청사진
서울 강남 코엑스. 3일 열린 ‘SK AI Summit 2025’의 무대에 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단호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AI의 미래를 그려냈다. “AI의 다음(Next)을 열기 위해 지금(Now)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히 기술 발전의 방향이 아닌,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선언에 가까웠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 속에서 SK가 제시한 청사진은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 제공 기업’이라는 목표로 응집됐다. 반도체·인프라·에이전트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AI가 산업·경제·삶 전반을 재편하는 시대에 SK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를 명확히 드러낸 자리였다. AI 대전환의 한복판, ‘효율 경쟁’으로 패러다임 이동 최 회장은 올해 SK AI 서밋의 주제 ‘AI Now & Next’를 통해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열린 APEC CEO 서밋을 회상하며 “AI가 모든 의제의 중심에 있었다”며 “AI가 각국의 산업과 개인의 삶을 바꾸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가 진단한 현 AI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폭발적 수요’다. OpenAI, Meta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6000억달러(약 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AI는 석유처럼 안정된 수요 예측 모델이 없기에 향후 성장 폭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AI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으로는 △AI 추론(inference)의 본격화 △기업 간 거래(B2B)에서의 AI 도입 확대 △24시간 작동하는 에이전트의 확산 △국가 단위의 소버린 AI(주권형 AI) 경쟁을 꼽았다. 기업이 경쟁을 위해 AI를 필수적으로 도입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존속의 조건’이 되었다는 것이다. SK의 해법 “스케일이 아닌 효율의 경쟁으로”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SK가 내세운 전략은 명확하다. ‘스케일(scale) 경쟁이 아닌 효율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자.’ 최 회장은 “AI는 더 크고 빠른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단순 경쟁을 넘어,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SK의 세 가지 핵심축은 다음과 같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안정화, AI 인프라 구축, AI를 활용한 생산 및 운영 혁신이다. 최 회장은 AI 생태계의 가장 큰 병목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불균형’을 꼽았다. GPU의 성능은 해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메모리 반도체 생산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 칩 성능 향상보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책임 있게 공급함으로써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OpenAI로부터 월 90만 장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요청을 받은 일화를 언급하며 글로벌 AI 수요의 현실을 생생히 전했다. 이러한 대응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내년 청주 M15X 팹 본격 가동과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을 예고했다. “용인의 4개 팹이 완성되면 청주 M15X 24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SK의 ‘AI 반도체 공급력’을 자신 있게 밝혔다.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 AI 생태계의 또 다른 핵심은 데이터센터다. SK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에너지·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연결하는 ‘AI 인프라 토털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이 주도한 구로 AI 컴퓨팅 클러스터 ‘해인(海印)’, AWS와 협력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OpenAI와 협력해 추진 중인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등은 그 실체다. 최 회장은 “AI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찾기 위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의 문제를 푸는 것은 결국 AI 자신”이라며 SK의 AI 팩토리 전략을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협력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는 그 상징적인 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정을 완전 자율화하는 ‘AI 기반 팩토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dot Biz)’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실험 무대다. SK는 향후 이러한 실증 사례를 기반으로 내부는 물론 외부 파트너에게도 AI 활용 툴을 확산시켜 산업 전반의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조연설 말미, 최 회장은 SK의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영상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앤디 제시(Andy Jassy) CEO는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인프라 파트너”라며 협업 성과를 치켜세웠고, 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CEO 역시 “AI 비서가 일상화되는 미래에는 SK와 같은 파트너십이 필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SK는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빅테크, 정부, 스타트업과 함께 AI 생태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AI 콘퍼런스, 한국형 AI 생태계의 거점으로 올해 SK AI 서밋은 스타트업·학계·글로벌 기업이 모두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교류 장으로 확대됐다. 엔비디아, AWS,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파트너가 자사 AI 팩토리와 데이터센터 기술을 직접 선보이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열린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Claude Code Builder Hackathon)’에서는 앤트로픽의 벤 만 공동창업자가 직접 개발자들과 교류했다. SK텔레콤은 장애 청소년 대상의 ‘행복AI코딩챌린지’를 열어 포용적 AI 생태계의 의미를 더했다. SK그룹은 이번 서밋을 통해 한국의 AI 기술력과 산업 인프라를 세계와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자임했다. 반도체–인프라–모델의 세 영역을 중심으로, 신뢰 기반의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 비전도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AI의 다음(Next)’은 결국 “효율로 연결된 생태계”다. AI의 무한 확장 속에서도 자원의 균형을 지키고, 기술의 혜택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만드는 일. 그것이 SK가 꿈꾸는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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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글로벌 제조 패러다임 전환 이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제조 전반에 접목한 새로운 반도체 생산 체계, 이른바 ‘반도체 AI 팩토리(Semiconductor AI Factory)’ 구축에 나선다. 31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지능형 반도체 제조 환경을 조성, 글로벌 제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AI와 반도체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공장’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반도체 AI 팩토리는 설계·공정·운영·장비·품질관리 등 반도체 생산 전 과정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향후 수년간 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하고,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제조 환경을 구현한다. AI 팩토리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공정을 스스로 제어하는 일종의 ‘생각하는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품질과 생산 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HBM4 중심의 차세대 메모리 협력 강화 이번 협력은 제조 혁신에 더해 AI용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도 긴밀한 기술 동맹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성능을 지원한다. 특히 HBM4는 10나노급 6세대 D램(1c) 기반에 4나노 로직 공정을 적용, 기존 표준(8Gbps)을 뛰어넘는 11Gbps 이상의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고대역폭·저전력 특성을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전자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 샘플을 요청한 모든 기업에 시제품 출하를 완료했다.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도 선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 기반 제조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반도체 공정에 엔비디아 플랫폼을 도입해 AI 팩토리의 기반을 다져왔다. 엔비디아의 쿠리소(cuLitho) 및 쿠다-X(CUDA-X) 기술을 적용해 회로 왜곡을 실시간 예측·보정,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기존 대비 20배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설계 정확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도입해 가상 공간에서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고장을 예측하며, 생산 일정을 최적화하는 통합 제어 체계를 구축했다.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스템을 미국 테일러(Taylor) 공장을 비롯한 해외 거점으로 확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체의 지능화와 효율화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제조 생태계 전환의 촉매 역할 삼성전자는 이번 AI 팩토리 구축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제조 생태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팹리스, 장비, 소재 기업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병행한다. AI 팩토리가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엔비디아 및 국내외 파트너사, EDA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반도체 설계 도구 공동 개발에도 나서며, 차세대 반도체 제조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AI·로봇·통신 기술로 확장되는 협력 삼성전자는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로봇, 통신, 생성형 AI 등 신산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GPU 상에서 ‘메가트론(Megatron)’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개발됐으며, 실시간 번역·지능형 요약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화 및 지능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Jetson Thor) 플랫폼을 접목해 로봇의 AI 추론 및 안전 제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및 국내 산·학·연과 함께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RAN은 네트워크와 AI 기술을 융합해 로봇, 드론, 산업 자동화 장비 등 피지컬 AI의 실시간 통신·센싱·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차세대 AI 인프라의 신경망 역할을 수행한다. 25년 협력의 결실, AI 반도체 동맹으로 진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1990년대 후반 그래픽카드용 D램 공급으로 시작돼, 메모리·파운드리·AI 컴퓨팅까지 25년간 이어져 왔다. 이번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은 두 기업이 축적한 기술 협력의 결정체이자, AI 시대의 ‘반도체 동맹’으로 진화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AI 중심의 차세대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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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헤드셋 삼성 ‘갤럭시 XR’, MZ세대 폭발적 반응 속 체험 예약 연일 마감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22일 야심 차게 출시한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이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혁신 기능과 OTT 콘텐츠 최적화가 맞물리면서 10대부터 30대(MZ세대) 젊은 고객층의 폭발적인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 1030세대 70% 집중! '갤럭시 XR' 체험존 문전성시 삼성전자는 출시와 동시에 전국 7개 주요 삼성스토어(강남, 홍대 등)에서 ‘갤럭시 XR’ 체험존을 운영하며 초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주요 거점인 삼성스토어 홍대와 삼성 강남, 더현대 서울의 체험 예약이 각각 11월 5일, 11월 8일까지 조기 마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체험 예약 신청자 중 약 70%가 1030세대라는 점이다. 이는 ‘갤럭시 XR’이 단순한 IT 기기를 넘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MZ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한다. 삼성스토어에는 예약자 외에도 제품 실물을 직접 확인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멀티모달 AI’ 탑재, 제스처로 조작하는 미래 경험 ‘갤럭시 XR’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첨단 AI 기술에 있다. 이 헤드셋은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음성, 시선, 제스처 등 다양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인식하여 사용자에게 극도로 직관적인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헤드셋과 차별화되는 ‘갤럭시 XR’만의 결정적인 강점이다. 또한, 젊은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인기 OTT 앱들이 대거 최적화되어, 착용만으로 고화질 콘텐츠에 자유롭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545g의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디자인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B2B 시장으로 영역 확장... '가상 조선 훈련' 솔루션 구축 ‘갤럭시 XR’은 소비자 시장을 넘어 B2B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여 가상 조선 훈련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의료 분야 훈련, 제품 패키징 검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갤럭시 XR 활용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XR 기기의 산업 현장 도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되며, B2B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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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4조 투자해 PBV 생산 허브 완성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 가속
- 기아가 경기도 화성에 미래형 PBV(목적 기반 차량) 생산의 핵심 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기아는 14일 화성 오토랜드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과 ‘EVO Plant West’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연 25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 PBV 전용 공장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기아가 조성하는 ‘EVO Plant’는 약 30만㎡ 규모 부지에 구축되는 초대형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로, 향후 4조원 규모가 투입돼 PBV 생산라인과 컨버전 센터 등 다층적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준공이 완료된 East 라인은 연간 10만대 규모의 PV5 생산을 맡으며, 2027년 완공될 West 라인은 대형 PBV인 PV7을 중심으로 연 15만대를 생산해 총 25만대 규모의 PBV 허브로 완성된다. 이번 신공장은 자동화·친환경·작업자 친화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제조 인프라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E-FOREST’ 시스템이 적용돼 실시간 공정 관리가 가능하고, 무인운반차량(AGV), 셀(Cell) 생산방식, 중량물 자동화 장치 등 유연한 생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모델을 동시에 조립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도장 공정은 건식부스 방식으로 전환해 기존 대비 약 20%의 탄소를 감축하는 등 저탄소 제조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기아는 PBV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6만㎡ 규모의 컨버전 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PV5 기반의 오픈베드, 캠핑카, 탑차 등 다양한 특수 목적 컨버전 모델을 제작하며, 향후 PV7 기반 모델도 개발해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PBV 생태계의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공장 인프라뿐 아니라 국유지 약 10만평에 50M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도 구축해 RE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친환경 제조 생태계 전환의 의지를 명확히 했다. 기아는 이번 투자로 PBV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확보함은 물론, 화성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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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진흥원 R&D 지원기업 유에스티, ‘2025 K-Tech Inside Show’ 산업부 장관상 수상
- 화성산업진흥원(원장 전병선)은 관내 기업 ㈜유에스티(대표 방민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 K-Tech Inside Show(구 소부장뿌리기술대전)’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 유공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화성산업진흥원의 R&D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화성산업진흥원 R&D 지원사업은 화성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분야별로 최대 6,000만 원까지 연구개발 전 단계를 지원한다. 유에스티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에칭장비용 고강도 EMI 가스켓 개발 자금을 지원받으며 핵심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그 결과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에서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에스티는 정밀 권선 제어, 자동화 제조 기술, 모듈형 장비 개발 역량을 갖춘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에칭장비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전자파 차폐 부품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이러한 성과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이며, 동시에 화성시 R&D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장관상 수상은 중소기업이 핵심 반도체 부품의 기술 자립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R&D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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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진흥원 R&D 지원기업 유에스티, ‘2025 K-Tech Inside Show’ 산업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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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올 3분기 피싱 문자 1위는 ‘구인 사기’...전체의 35% 차지
- 안랩(대표 강석균)은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자사 AI 기반 보안 플랫폼으로 탐지·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5년 3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장 많이 발생한 피싱 문자 유형은 ‘구인 사기’(35.01%)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구인 사기형 피싱은 단기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재택근무 모집 등을 가장한 형태가 대표적이다. 공격자는 ‘즉시 채용’, ‘고액 수당 지급’ 등 비현실적인 문구로 이용자의 관심을 끈 뒤, 문자 본문에 삽입된 지원·상담용 페이지(URL)를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1:1 대화방으로 유도해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 뒤를 이어 정부·공공기관 사칭(23.77%), 텔레그램 사칭(20.07%), 금융기관 사칭(10.98%), 택배사 사칭(3.30%) 등이 상위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처럼 신뢰도가 높은 조직을 사칭하는 수법이 여전히 빈번하며, ‘청첩장·공모주 청약·대출·부고·가족 사칭’ 등 일상과 밀접한 테마를 악용하는 공격도 꾸준히 발견됐다. 산업군별 사칭 비율을 보면, 정부·공공기관(30.99%)이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7.62%), 물류(3.04%), 기타(58.35%) 순이었다. ‘기타’ 산업군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는 점은 피싱 공격이 특정 산업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피싱 시도 방식 중에서는 ‘URL 삽입형 공격’이 전체의 96.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사용자를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유인하는 방식은 3.4%에 불과했다. 안랩은 “공격자들이 새로운 수법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URL 유도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발신자의 URL 클릭 금지 ▲전화번호 평판 확인 ▲불필요한 국제문자 수신 차단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보안 앱 설치 등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안랩 관계자는 “최근 피싱 문자는 구직, 재택근무, 고수익 아르바이트 등 개인의 심리를 노린 생활 밀착형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쉽고 즉각적인 이익을 강조하는 메시지일수록 피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의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자사 AI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의 행위 분석·패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피싱 문자를 실시간 식별하고, 악성·의심 URL 검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안랩은 이번 보고서를 포함해 다양한 최신 위협 정보를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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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올 3분기 피싱 문자 1위는 ‘구인 사기’...전체의 3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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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다음(Next)을 향해...최태원 회장이 제시한 SK의 인공지능 청사진
- 서울 강남 코엑스. 3일 열린 ‘SK AI Summit 2025’의 무대에 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단호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AI의 미래를 그려냈다. “AI의 다음(Next)을 열기 위해 지금(Now)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히 기술 발전의 방향이 아닌,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선언에 가까웠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 속에서 SK가 제시한 청사진은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 제공 기업’이라는 목표로 응집됐다. 반도체·인프라·에이전트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AI가 산업·경제·삶 전반을 재편하는 시대에 SK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를 명확히 드러낸 자리였다. AI 대전환의 한복판, ‘효율 경쟁’으로 패러다임 이동 최 회장은 올해 SK AI 서밋의 주제 ‘AI Now & Next’를 통해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열린 APEC CEO 서밋을 회상하며 “AI가 모든 의제의 중심에 있었다”며 “AI가 각국의 산업과 개인의 삶을 바꾸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가 진단한 현 AI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폭발적 수요’다. OpenAI, Meta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6000억달러(약 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AI는 석유처럼 안정된 수요 예측 모델이 없기에 향후 성장 폭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AI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으로는 △AI 추론(inference)의 본격화 △기업 간 거래(B2B)에서의 AI 도입 확대 △24시간 작동하는 에이전트의 확산 △국가 단위의 소버린 AI(주권형 AI) 경쟁을 꼽았다. 기업이 경쟁을 위해 AI를 필수적으로 도입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존속의 조건’이 되었다는 것이다. SK의 해법 “스케일이 아닌 효율의 경쟁으로”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SK가 내세운 전략은 명확하다. ‘스케일(scale) 경쟁이 아닌 효율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자.’ 최 회장은 “AI는 더 크고 빠른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단순 경쟁을 넘어,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SK의 세 가지 핵심축은 다음과 같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안정화, AI 인프라 구축, AI를 활용한 생산 및 운영 혁신이다. 최 회장은 AI 생태계의 가장 큰 병목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불균형’을 꼽았다. GPU의 성능은 해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메모리 반도체 생산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 칩 성능 향상보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책임 있게 공급함으로써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OpenAI로부터 월 90만 장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요청을 받은 일화를 언급하며 글로벌 AI 수요의 현실을 생생히 전했다. 이러한 대응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내년 청주 M15X 팹 본격 가동과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을 예고했다. “용인의 4개 팹이 완성되면 청주 M15X 24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SK의 ‘AI 반도체 공급력’을 자신 있게 밝혔다.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 AI 생태계의 또 다른 핵심은 데이터센터다. SK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에너지·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연결하는 ‘AI 인프라 토털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이 주도한 구로 AI 컴퓨팅 클러스터 ‘해인(海印)’, AWS와 협력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OpenAI와 협력해 추진 중인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등은 그 실체다. 최 회장은 “AI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찾기 위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의 문제를 푸는 것은 결국 AI 자신”이라며 SK의 AI 팩토리 전략을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협력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는 그 상징적인 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정을 완전 자율화하는 ‘AI 기반 팩토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dot Biz)’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실험 무대다. SK는 향후 이러한 실증 사례를 기반으로 내부는 물론 외부 파트너에게도 AI 활용 툴을 확산시켜 산업 전반의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조연설 말미, 최 회장은 SK의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영상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앤디 제시(Andy Jassy) CEO는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인프라 파트너”라며 협업 성과를 치켜세웠고, 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CEO 역시 “AI 비서가 일상화되는 미래에는 SK와 같은 파트너십이 필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SK는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빅테크, 정부, 스타트업과 함께 AI 생태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AI 콘퍼런스, 한국형 AI 생태계의 거점으로 올해 SK AI 서밋은 스타트업·학계·글로벌 기업이 모두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교류 장으로 확대됐다. 엔비디아, AWS,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파트너가 자사 AI 팩토리와 데이터센터 기술을 직접 선보이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열린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Claude Code Builder Hackathon)’에서는 앤트로픽의 벤 만 공동창업자가 직접 개발자들과 교류했다. SK텔레콤은 장애 청소년 대상의 ‘행복AI코딩챌린지’를 열어 포용적 AI 생태계의 의미를 더했다. SK그룹은 이번 서밋을 통해 한국의 AI 기술력과 산업 인프라를 세계와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자임했다. 반도체–인프라–모델의 세 영역을 중심으로, 신뢰 기반의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 비전도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AI의 다음(Next)’은 결국 “효율로 연결된 생태계”다. AI의 무한 확장 속에서도 자원의 균형을 지키고, 기술의 혜택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만드는 일. 그것이 SK가 꿈꾸는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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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다음(Next)을 향해...최태원 회장이 제시한 SK의 인공지능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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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글로벌 제조 패러다임 전환 이끈다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제조 전반에 접목한 새로운 반도체 생산 체계, 이른바 ‘반도체 AI 팩토리(Semiconductor AI Factory)’ 구축에 나선다. 31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지능형 반도체 제조 환경을 조성, 글로벌 제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AI와 반도체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공장’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반도체 AI 팩토리는 설계·공정·운영·장비·품질관리 등 반도체 생산 전 과정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향후 수년간 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하고,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제조 환경을 구현한다. AI 팩토리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공정을 스스로 제어하는 일종의 ‘생각하는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품질과 생산 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HBM4 중심의 차세대 메모리 협력 강화 이번 협력은 제조 혁신에 더해 AI용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도 긴밀한 기술 동맹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성능을 지원한다. 특히 HBM4는 10나노급 6세대 D램(1c) 기반에 4나노 로직 공정을 적용, 기존 표준(8Gbps)을 뛰어넘는 11Gbps 이상의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고대역폭·저전력 특성을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전자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 샘플을 요청한 모든 기업에 시제품 출하를 완료했다.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도 선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 기반 제조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반도체 공정에 엔비디아 플랫폼을 도입해 AI 팩토리의 기반을 다져왔다. 엔비디아의 쿠리소(cuLitho) 및 쿠다-X(CUDA-X) 기술을 적용해 회로 왜곡을 실시간 예측·보정,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기존 대비 20배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설계 정확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도입해 가상 공간에서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고장을 예측하며, 생산 일정을 최적화하는 통합 제어 체계를 구축했다.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스템을 미국 테일러(Taylor) 공장을 비롯한 해외 거점으로 확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체의 지능화와 효율화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제조 생태계 전환의 촉매 역할 삼성전자는 이번 AI 팩토리 구축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제조 생태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팹리스, 장비, 소재 기업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병행한다. AI 팩토리가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엔비디아 및 국내외 파트너사, EDA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반도체 설계 도구 공동 개발에도 나서며, 차세대 반도체 제조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AI·로봇·통신 기술로 확장되는 협력 삼성전자는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로봇, 통신, 생성형 AI 등 신산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GPU 상에서 ‘메가트론(Megatron)’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개발됐으며, 실시간 번역·지능형 요약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화 및 지능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Jetson Thor) 플랫폼을 접목해 로봇의 AI 추론 및 안전 제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및 국내 산·학·연과 함께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RAN은 네트워크와 AI 기술을 융합해 로봇, 드론, 산업 자동화 장비 등 피지컬 AI의 실시간 통신·센싱·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차세대 AI 인프라의 신경망 역할을 수행한다. 25년 협력의 결실, AI 반도체 동맹으로 진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1990년대 후반 그래픽카드용 D램 공급으로 시작돼, 메모리·파운드리·AI 컴퓨팅까지 25년간 이어져 왔다. 이번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은 두 기업이 축적한 기술 협력의 결정체이자, AI 시대의 ‘반도체 동맹’으로 진화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AI 중심의 차세대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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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글로벌 제조 패러다임 전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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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헤드셋 삼성 ‘갤럭시 XR’, MZ세대 폭발적 반응 속 체험 예약 연일 마감
-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22일 야심 차게 출시한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이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혁신 기능과 OTT 콘텐츠 최적화가 맞물리면서 10대부터 30대(MZ세대) 젊은 고객층의 폭발적인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 1030세대 70% 집중! '갤럭시 XR' 체험존 문전성시 삼성전자는 출시와 동시에 전국 7개 주요 삼성스토어(강남, 홍대 등)에서 ‘갤럭시 XR’ 체험존을 운영하며 초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주요 거점인 삼성스토어 홍대와 삼성 강남, 더현대 서울의 체험 예약이 각각 11월 5일, 11월 8일까지 조기 마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체험 예약 신청자 중 약 70%가 1030세대라는 점이다. 이는 ‘갤럭시 XR’이 단순한 IT 기기를 넘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MZ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한다. 삼성스토어에는 예약자 외에도 제품 실물을 직접 확인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멀티모달 AI’ 탑재, 제스처로 조작하는 미래 경험 ‘갤럭시 XR’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첨단 AI 기술에 있다. 이 헤드셋은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음성, 시선, 제스처 등 다양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인식하여 사용자에게 극도로 직관적인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헤드셋과 차별화되는 ‘갤럭시 XR’만의 결정적인 강점이다. 또한, 젊은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인기 OTT 앱들이 대거 최적화되어, 착용만으로 고화질 콘텐츠에 자유롭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545g의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디자인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B2B 시장으로 영역 확장... '가상 조선 훈련' 솔루션 구축 ‘갤럭시 XR’은 소비자 시장을 넘어 B2B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여 가상 조선 훈련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의료 분야 훈련, 제품 패키징 검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갤럭시 XR 활용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XR 기기의 산업 현장 도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되며, B2B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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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헤드셋 삼성 ‘갤럭시 XR’, MZ세대 폭발적 반응 속 체험 예약 연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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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로보틱스, 1800억 투자 유치...AI 로봇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 국내 로봇 산업의 선두주자인 HD현대로보틱스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차세대 AI 로봇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로보틱스는 24일 KDB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Y PE로부터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산업은행과 KY PE는 HD현대로보틱스의 지분 9.1%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HD현대로보틱스의 성장세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지난 2020년 KT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5000억원 수준이던 기업가치는, 이번 유치 과정에서 1조8000억원으로 약 4배 상승했다. 불과 5년 만에 기업가치가 네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40년 넘게 국내 로봇 시장 매출 1위를 지켜온 노하우와 AI 기반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인 KDB산업은행 역시 이번 투자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국가 첨단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로봇...‘RFM’ 개발 본격화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피지컬(Physical) AI 기반 핵심 기술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RFM)’ 개발이다. 이 기술은 로봇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AI 두뇌’로,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자율형 로봇 구현의 핵심이다. 회사는 RFM 기술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해 조선소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는 가공·조립·검사·물류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 맞춘 AI 로봇 솔루션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글로벌 공략 본격화...미국·유럽 시장 겨냥 HD현대로보틱스는 기술 혁신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의 장점을 결합한 ‘HDC 시리즈’를 공개하며 하이브리드 로봇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최근에는 독일 노이라로보틱스(Neura Robotics)와 손잡고 ‘조선 산업용 4족 보행 용접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영업망을 강화하고, AI 팩토리 구축 및 R&D 인력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이다. AI 로봇 시장, 2030년 84조원 규모로 성장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세도 HD현대로보틱스의 행보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30년 84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연평균 9.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기반 차세대 로봇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한국 로봇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HD현대로보틱스는 단순한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을 넘어, AI 기술로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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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로보틱스, 1800억 투자 유치...AI 로봇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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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일본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5’서 CPS 통합 보안 플랫폼 선보여
- 안랩(대표 강석균)이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5 도쿄(Security Days Fall 2025 Tokyo)’에 참가해 자사의 대표 CPS(사이버물리시스템) 통합 보안 플랫폼 ‘AhnLab CPS PLUS’를 중심으로 한 IT-OT 융합 보안 전략을 선보였다. ‘시큐리티 데이즈’는 일본 내 주요 공공기관과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사이버보안 전시회로, 매년 봄과 가을 최신 보안 트렌드와 대응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랩은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보안’을 주제로 한 전시와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일본 제조업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며 생산 중단, 유통 차질 등의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IT와 OT(운영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안랩은 OT와 IT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CPS 환경 전반의 자산을 가시화·보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AhnLab CPS PLUS’를 집중 소개했다. ‘AhnLab CPS PLUS’는 OT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AhnLab EPS’와 OT 전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AhnLab XTD’를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을 입체적으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OT 단말기와 네트워크 전 구간에 걸친 가시성 확보와 중앙 집중식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현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IT·OT 통합 관리 콘솔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중심 보안 접근 방식’은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제조업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환경의 ‘블라인드 스팟’을 줄이고, 조직 내 보호 대상 자산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안랩 일본 법인의 카와카미 타카히로 매니저가 ‘스마트 팩토리 시대, 높아지는 OT 영역의 사이버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OT 기반 보안 위협 사례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아키텍처 설계 방안을 공유하며, 현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안랩 이상국 마케팅 &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내 제조, 에너지,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과 접점을 넓히고, CPS 보안의 중요성을 직접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이 직면한 보안 과제에 맞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AhnLab CPS PLUS’는 안랩의 위협 탐지·대응(TDR) 역량과 OT 보안 기술력을 융합한 통합 CPS 보안 플랫폼으로, △자산 식별(가시성) △위협 탐지 △대응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IT와 OT가 연결된 산업 환경 전반을 보호하며, 급변하는 스마트 제조 환경 속에서 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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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일본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5’서 CPS 통합 보안 플랫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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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HD현대중공업, 12월 1일 공식 출범...K-방산·특수선 초격차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 국내 조선업의 거대 축이 탄생한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오는 12월 1일 공식 합병,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 통합은 양사 간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결집해 K-방산 선도와 특수 목적선 시장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지난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각각 98.54%, 87.5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합병의 필요성과 시너지를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방산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9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합병이 계열사 간 기업결합으로 지배구조 변화가 없고,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승인을 내렸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조선 산업 전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및 특수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한 함정 건조 기술력과 HD현대미포의 도크·설비·전문인력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방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R&D 및 설계 역량을 통합해 기술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함으로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쇄빙선, 해양작업지원선 등 특수 목적선 시장에서도 양사의 실적과 노하우를 결합해 신규 수주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오는 2035년 매출 37조 원(이 중 방산 부문 10조 원 포함)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2024년 매출 19조 원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성장 목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총결집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친환경·특수선 분야에서도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의 공식 출범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다시 한번 대형화와 전문화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통합이 글로벌 조선산업 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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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HD현대중공업, 12월 1일 공식 출범...K-방산·특수선 초격차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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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ES 2025에서 ‘AI로 연결된 일상’ 공개...주거·교육·비즈니스 전 영역 혁신 제시
- 삼성전자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일상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AI로 연결된 생활 혁신’을 주제로, 주거·교육·비즈니스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사람 중심의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는 최신 AI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전시관은 실제 생활 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관람객은 집, 교실, 매장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거치며 삼성의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기술이 결합된 ‘맞춤형 AI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돼 몰입감 있는 시각 경험을 제공하며, 내부에는 디스플레이 중심의 혁신 기술이 집중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디스플레이 리더십’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기술력의 결정체인 ‘마이크로 RGB TV’를 통해 압도적인 화질과 색 재현력을 선보인다. 또한 개인 맞춤형 TV AI 어시스턴트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을 공개해, 사용자와의 대화 기반 콘텐츠 탐색,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퍼플렉시티 연동 서비스 등 새로운 TV 경험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이동형 디스플레이 ‘무빙스타일(The Movingstyle)’도 첫선을 보인다. 디스플레이 종류, 화면 크기, 색상, 스탠드 타입 등 200여 가지 옵션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AI 시대의 라이프스타일 가전’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AI 홈’ 공간을 통해 가족의 일상을 혁신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AI 가전 생태계도 선보인다. 거실에서는 사용자를 인식해 에어컨과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주방에서는 냉장고의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식재료 인식과 맞춤형 레시피 추천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과 ‘AI 절약모드’를 활용한 최대 60% 에너지 절감 기술도 눈길을 끈다. 침실에서는 커튼·조명·공기청정기 등이 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따라 자동 제어되며,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수면 코칭’ 기능을 통해 맞춤형 건강 루틴을 제안한다. 교육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확장된 AI 솔루션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축이다. ‘갤럭시 AI 클래스’에서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카메라 성능과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상업 공간에서는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 솔루션을 비롯해 무빙스타일, 스페이셜 사이니지, 컬러 이페이퍼 등 차세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이 전시된다. 특히 ‘삼성 VXT’는 매장 내 사이니지 콘텐츠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고, 메뉴판이나 광고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교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입체감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초저전력 기술로 지속가능한 디지털 광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장소연 부사장은 “KES 2025 전시는 AI가 주거·교육·비즈니스 등 생활 전반에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라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 공간 속에서 AI와 함께하는 자유롭고 효율적인 일상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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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ES 2025에서 ‘AI로 연결된 일상’ 공개...주거·교육·비즈니스 전 영역 혁신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