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3(토)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경기도 창업·벤처 예산 51% 감액...'미래 성장축 붕괴' 김창식 부위원장 강력 비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11일(목)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의 2026년 본예산안을 심의하며 “경기도 창업·벤처 생태계의 핵심 축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성장산업국의 2026년 예산은 7,218억 원으로 올해 대비 11.7% 증가했지만, 정작 벤처·스타트업 관련 예산은 51%인 약 108억 원이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위원장은 “도는 창업·벤처 육성을 핵심 전략이라 강조해 왔는데, 해당 부서 예산이 반토막 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일몰 처리된 ‘기술이전 창업지원사업’을 깊이 우려했다. 해당 사업은 7년 미만 기술창업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있는 주요 사업이며, 재정평가에서도 지속 필요성이 인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예산은 2024년 2억 5천만 원에서 2025년 7,500만 원으로 대폭 줄어든 데 이어, 2026년 본예산에서는 아예 전액이 삭제되었다. 그는 “기술이전 생태계가 붕괴되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타 지자체로 이동하게 되고, 이는 경기도 기술창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술창업 재도전 지원사업’ 예산이 5억 원에서 3억 원으로 40%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예산 축소는 재창업 성공률 하락, 기술 인재의 타 지역 유출, 재도전 생태계 약화 등 연쇄적인 부정적 영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막노극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일부 감액은 사실이나, 40억 원 규모의 ‘창업혁신공간 조성’ 사업이 종료되는 등 사업 마무리 요인이 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필요성이 인정돼 예산이 복원된 사업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창식 부위원장은 이번 감액이 단순한 조정 수준이 아니라 경기도 창업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창업생태계의 연결고리가 흔들리면 향후 5~10년간 경기도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경기도 미래성장은 창업·벤처 정책과 직결되는 만큼, 보다 책임 있는 예산 편성과 즉각적인 보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오피니언
    2025-12-13
  • SK 최태원 회장 “사회적가치 기반의 새로운 자본주의로 전환해야...AI가 핵심 도구 될 것”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은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강하게 제안했다. 그는 환경 문제, 사회 양극화 등 점점 복잡해지는 글로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존 체제에서 벗어나, 사회적가치를 측정·관리하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1일부터 이틀간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기존 자본주의는 재무적 가치에만 집중해 왔고, 사회적가치에 대한 보상과 인센티브는 사실상 부재했다”며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사회적가치를 그는 “경제적 이윤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가치”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사회적가치의 정량화’를 꼽았다. 과거에는 측정 비용이 크고 데이터가 부족해 실행이 어려웠지만,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AI는 사회적가치를 수치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며 기술 기반 측정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실제로 도입한 ‘사회적가치 측정’ 사례도 소개했다. SK는 계열사별로 일자리 창출, 환경 영향, 납세, 지역사회 기여 등을 플러스·마이너스로 평가하며 이를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측정이 시작되면 기업의 행동이 달라진다”며 KPI 또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서도 그는 일본·한국 경제·학계 인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자본주의’ 모델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정부·지역사회가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협력적 자본주의(Collaborative Capitalism)’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AI 활용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올해 ‘도쿄포럼 2025’는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하다: 다양성, 모순,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외 경제·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문제와 지속가능한 해법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기술 발전과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 사회적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요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 오피니언
    2025-11-23
  • “경기도 콘텐츠 일자리, 양이 아니라 질로”...조용호 의원, 정책 전환 필요성 제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이 17일 열린 경기콘텐츠진흥원 대상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콘텐츠 산업 일자리 정책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콘텐츠 산업의 지속 성장은 결국 현장 인재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일자리 정책의 ‘질적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다. 조 의원은 현재 콘텐츠진흥원이 매년 제시하는 일자리 창출 수치가 정규직, 장기 근로, 단기 용역, 행사요원, 단기 아르바이트까지 동일한 기준으로 합산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단기간 행사 참여로 발생한 아르바이트 형태의 고용까지 모두 ‘일자리 창출’로 집계되면, 실제 고용 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일자리 숫자가 많아 보이는 착시만 만들 뿐, 산업 생태계에 어떤 실질적 영향을 미쳤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려면 단순 고용 확대가 아니라 장기적 경력 개발이 가능한 구조 마련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유형의 일자리인지, 고용 안정성과 경력 형성에 기여하는지, 장기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등 세분화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일자리 분류체계와 현장 중심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콘텐츠 산업이 국가 미래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만큼 현장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서 전문 인력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진흥원이 보다 책임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 오피니언
    2025-11-18
  • “불법 웹툰과의 전쟁, 아이들 보호의 문제”...경기도의회 유영두 부위원장, 경기콘텐츠진흥원 ‘사업 일몰’ 비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 부위원장(국민의힘, 광주1)이 경기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 사업을 종료한 데 대해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17일 열린 경기콘텐츠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유 부위원장은 먼저 불법 웹툰으로 인한 산업 피해의 심각성을 짚었다. 그는 “2022~2023년 2년간 불법 웹툰 피해액이 8,4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웹툰 산업 전체 규모(2조 1,890억 원)의 약 20%”라며 “불법 플랫폼 순방문자 수가 경기도민 1,420만 명의 34배인 4억 8,905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만 봐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웹툰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불법 복제물 게시 사이트의 방문 횟수는 무려 2,163억 회. K-콘텐츠 전반에 걸친 불법 이용이 이미 일상화 수준으로 번져 있다는 의미다. 유 부위원장은 이러한 불법 공유 사이트가 단순 저작권 침해의 수준을 넘어, 청소년 범죄 노출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그는 “대부분의 불법 사이트는 불법 도박 사이트로 이어지는 광고 배너를 걸어 놓고 있다”며 “청소년을 범죄로 유인하는 구조적 문제가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도 위험성을 뒷받침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중독 치유 서비스 이용자는 2020년 1,286명에서 2024년 4,144명으로 3.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불법 사이트 이용이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두 현상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유 부위원장은 “경기도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약 147만 명이 이러한 불법 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며 “웹툰 불법 공유와 불법 도박이 결합한 이중·삼중 피해 구조 속에서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관련 대응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5년부터 K-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 법률지원 사업을 자체 종료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저작권법률지원센터’와의 협력사업만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 부위원장은 이 결정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경기도는 국내 최대 콘텐츠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경기콘텐츠진흥원 또한 현장에서 직접 법률 지원 요청을 받아온 기관”이라며 “이를 ‘국가 사무’라는 이유로 일몰하는 것은 책임 회피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직접 법률지원이 어렵다면 최소한 인식 개선 캠페인이라도 확대해야 하지만, 그마저도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질의를 마무리하며 유영두 부위원장은 “불법 웹툰 사이트와의 전쟁은 저작권 보호를 넘어 우리 아이들을 범죄와 도박으로부터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중앙정부 눈치만 보지 말고, 도민과 학생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2025-11-17
  • 기아 PBV 전용 공장 준공...화성특례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도시로 도약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이 화성특례시에 준공되면서,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14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기아 PBV 전용 공장 준공 및 기공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정부·국회·산업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아 PBV 전용 공장의 준공은 화성특례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 친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중형 PBV 생산을 담당하는 EVO Plant East(제4공장)의 준공과, 대형 PBV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EVO Plant West(제5공장)의 기공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였다. 기아는 PV5의 본격 양산을 공식화하며 향후 제조 경쟁력 강화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혔다. 참석자들은 신설된 EVO Plant East의 조립라인을 시찰하고,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한 PBV 전략을 청취했으며, PV5의 전시 차량도 둘러보았다. PBV는 택시·배송·셔틀·픽업트럭 등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 내 PBV 생산 인프라 조성을 위해 총 30만 375㎡의 부지를 확보하고 약 4조 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준공된 EVO Plant East는 9만 9,976㎡ 규모 부지에 구축되었으며 연 10만 대 규모의 PV5 생산 능력을 갖췄다. EVO Plant West는 13만 6,671㎡ 규모로 2027년 6월 PV7·PV9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또한 기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해 오토랜드 화성 내 장기 미사용 국유지 약 34만㎡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는 PBV 생산 공정의 친환경 전환과 RE100 실현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정명근 시장은 행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국가수출항 ‘(가칭)화성항’ 신설을 건의했다. 포화 상태인 평택·당진항의 물류난을 해소하고, 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이다. 화성특례시는 기아 공장 준공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인허가, 기반시설 확충, 교통 개선 등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화성은 첨단 제조업, 모빌리티 서비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가 결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화성특례시는 ▲동부권 K-반도체 벨트(ASM 혁신제조센터, ASML 화성캠퍼스), ▲서해안권 K-미래차 클러스터(기아 PBV 전용 공장 중심), ▲남부권 K-바이오 산업 등 총 2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 오피니언
    2025-11-14
  • 정기선 회장 “AI와 글로벌 협력이 조선업의 미래”...HD현대, APEC 퓨처 테크 포럼서 차세대 해양 비전 제시
    HD현대가 전 세계 조선업계 리더들과 함께 미래 해양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APEC 2025 KOREA’의 서막을 열었다.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Shipbuilding)’은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조선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HD현대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정기선 회장을 비롯해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ABS(미국선급) 등 글로벌 주요 기업 관계자와 학계, 정부·군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은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혁신 동맹(Global Alliance of Innovation)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첨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을 주도할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비전을 공유했다. 안두릴 코리아의 존 킴 대표는 드론과 무인체계 확산으로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방위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HD현대와 안두릴은 무인수상정(USV)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며, 김형택 HD현대 함정 AI 전문위원은 “자율 운항 기술과 임무 자율화 기술을 결합해 무인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언 ABS(미국선급) 최고기술경영자는 AI, 디지털 트윈, 스마트 조선소, 자율 운항, 로보틱스 기술을 미래 조선의 핵심 혁신 기술로 꼽았다. 그는 “이들 기술이 설계에서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HD현대 AI전략팀장은 ‘데이터와 AI 기반의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이라는 주제로 HD현대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오션와이즈(OCEANWISE), HD Agent, 명장 Agent를 소개하며 “AI 기술을 통해 조선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의 조 보만 CTO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과 마린 디지털 스레드(Marine Digital Thread)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제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설계, 생산, 유지보수를 하나의 AI 기반 디지털 생태계로 연결하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AI의 니콜라스 래드포드 CEO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HD현대와 공동 개발 중인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그는 “지능과 물리적 역량을 결합한 휴머노이드가 조선소의 노동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 잉걸스의 에릭 츄닝 부사장은 한·미 조선 협력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HD현대와 함께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젝트를 비롯해 로보틱스·AI 공동 연구개발, 기술 교류, 해상 전력의 생애주기 관리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APEC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기업과 기관, 학계가 모여 각 산업의 현황과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로, HD현대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포럼은 오는 30일까지 조선, 방산, 유통, AI, 디지털자산, 미래에너지 등 여섯 개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기선 회장은 “AI,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가 조선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 것”이라며 “HD현대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피니언
    2025-10-27
  • SK 최태원 회장 “한국 경제, 새로운 성장 공식 찾아야... 한일 연대·AI 투자·메가샌드박스가 해법”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글로벌 통상 질서의 변화 속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했다. 그는 26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언더스탠딩,압권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APEC CEO 서밋의 의미를 설명하고,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오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몇 년간 미중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의장으로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은 1,700여 명의 글로벌 경제인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세계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해 보호무역주의 시대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도 이 자리에서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옛 공식의 한계”로 규정했다. 그는 “60년대 이후 한국의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 중심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WTO 체제가 약화되고 각국이 관세 장벽을 세우는 상황에서 기존의 성장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한일 경제연대 △성장지향형 규제 전환 △AI 투자 확대 △해외 인재 유입과 메가샌드박스 조성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먼저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시대에는 협력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일본과의 경제 연대를 통해 6조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면 세계 4위 수준의 경제 블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양국 협력을 넘어, 동북아 지역 전체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대외 리스크에도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규제 체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을 무조건 보호하는 방식은 낡은 사고”라며 “이제는 혁신과 성장을 실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별로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산업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AI 경쟁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지금의 미국과 중국은 마치 과거 냉전 시대의 군비 경쟁처럼 AI 투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은 반드시 해야 할 투자는 해야 한다”며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국가 경쟁력 전체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또한 AI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계획임을 시사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더라도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그는 해외 인재 유입과 규제 혁신을 결합한 ‘메가샌드박스’ 구상을 내놨다. “지역별로 AI 실험장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 혁신의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며 “해외 인재가 일정 기간 국내에서 자유롭게 연구와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제도 같은 유연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의 한국 경제가 제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마진이 높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콘텐츠 등 ‘소프트머니’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식 산업화처럼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제 리더로서의 신념을 밝혔다. “선친 고(故) 최종현 회장께서는 늘 ‘기업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주체여야 한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경제 비전 제시를 넘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과 글로벌 전략 재정립의 방향을 제시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변화의 기로에 선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의 제안은 새로운 성장 공식을 향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 오피니언
    2025-10-26
  •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025 학술상 수상자 발표...국내 생명과학 연구 성과 조명
    대한민국 생명과학을 대표하는 학술단체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 정선주)가 2025년도 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학회는 최근의 연구 성과와 학문적 기여도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올해는 네 명의 연구자가 각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KSMCB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생명과학상 수상자는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다. 김 교수는 RNA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의 작동 기전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RNA가 체내에서 어떤 반응을 유도하는지를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RNA 기반 신약과 백신 개발에도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응용적 가치가 모두 높이 평가됐다. 여성생명과학자상은 강원대학교 이정신 교수가 수상한다. 이 교수는 후성유전학적 요인이 유전자 발현 변화를 어떻게 이끄는지 밝히고, 이를 다양한 질병 모델에 적용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본 상은 여성 과학자의 연구 참여와 성과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고(故) 박상대 전임 회장의 희사금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회 학술지 Molecules & Cells에 게재된 논문 중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M&C 우수논문상은 경북대학교 배영석 교수가 차지했다. 배 교수는 국제 학술지의 인용도를 크게 끌어올리며 KSMCB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 분자생물학의 개척자 고(故) 일천 이기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일천기념강좌 수상자로는 서울대학교 묵인희 교수가 선정됐다. 묵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국내외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그는 특별 강연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이 주어진다. 생명과학상은 2000만 원, 여성생명과학자상은 1000만 원, M&C 우수논문상은 300만 원이 수여되며, 일천기념강좌 수상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전달된다. 한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설립 이후 국내 생명과학 연구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자리 잡았다. 현재 2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매년 국제학술대회, 미래컨퍼런스, 경암바이오유스캠프 등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생명과학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 오피니언
    2025-09-29
  • 3만7천 개 벤처기업 중 66% 수도권에...지방 대책 시급
    벤처기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기업 수와 투자금은 물론, 성장 인프라까지 서울에 집중되면서 지방 벤처기업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목포시)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벤처기업 수는 총 3만 7,419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만 2만 4,533개가 몰려 있어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만 2,886개(34.4%)에 그쳐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최근 6년간의 추이를 보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2020년 수도권 벤처기업 비중은 59.9%였으나, 2025년 들어 65.6%까지 늘어났다. 수도권 벤처기업 수는 같은 기간 2만 3,656개에서 2만 4,533개로 3.7%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만 5,855개에서 1만 2,886개로 18.7%나 감소했다. 지방 기업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기업 수의 편중은 투자와 인프라에서도 반복된다. 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벤처캐피탈(VC)과 엑셀러레이터(AC) 역시 서울에 집중돼 있다. 2025년 6월 기준 VC는 전체 250곳 중 211곳(89.6%)이 서울에, AC는 490곳 중 262곳(53.5%)이 서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 벤처기업은 자금 조달뿐 아니라 멘토링, 네트워킹, 교육 등 성장의 핵심 요소에서 불리한 구조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금 집계 역시 수도권 편중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 벤처투자금 2조 5,207억 원 가운데 수도권에만 2조 50억 원(79.5%)이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1조 3,526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반대로 전남은 21억 원에 불과해 무려 644배의 격차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2조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모태펀드 출자 비중을 최대 60%까지 높이고, 지자체와 지역은행, 민간자금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 효과가 부족하고, 지방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지방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용 모펀드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행정 서비스와 인재 유치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피니언
    2025-09-28
  • 주한명예영사관 조동성 신임 단장...AI 시대 민간외교의 새 지평 열겠다
    주한명예영사단이 2025년 정기총회에서 제9대 단장으로 조동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발전자문위원장 겸 주한핀란드 명예영사를 선임했다. 조 신임 단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 경영대학장과 인천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교육자이자 경영학자다. 현재는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발전자문위원장, 두바이 네오호라이즌 경영대학원 총장 등을 맡으며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취임사에서 조 단장은 먼저 주한명예영사단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는 “명예영사단은 그동안 각국 명예영사들의 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외교적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명예영사단의 위상과 신뢰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명예영사단이 수행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한국 내에서 각국을 대표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현재 명예영사단에는 106명의 명예영사가 82개국을 대표하고 있으나, 여전히 한국에 대사관이나 명예영사가 없는 국가가 많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열정과 역량을 갖춘 한국인을 발굴해 아직 연결되지 못한 나라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해외에서 한국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그는 “명예영사들은 해외 각국에서 파견된 대사들의 활동을 보완하는 동시에, 대사가 없는 나라에서는 실질적 외교를 수행하고 있다”며, “단순한 덧셈이 아닌 곱셈 효과를 통해 명예영사단의 외교적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AI 시대에 걸맞은 민간외교의 선도적 역할이다. 조 단장은 “AI는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보완하는 새로운 도구이자 민간외교의 제2의 언어”라며, “데이터 기반 외교와 디지털 네트워크 외교, 휴먼 중심 외교를 융합해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외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또한 전임 김희용 단장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보여주신 탁월한 리더십을 이어받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명예영사단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명예영사단은 1977년 창설된 이래 비엔나협약에 근거해 세계 각국 정부가 임명한 명예영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민간·공공 외교를 통해 임명국과 한국 간 협력 확대 및 국익 증진에 기여해 왔다. 단장의 임기는 2년이다.
    • 오피니언
    2025-09-1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