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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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위), 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국내 조선업의 거대 축이 탄생한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오는 12월 1일 공식 합병,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 통합은 양사 간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결집해 K-방산 선도와 특수 목적선 시장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지난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각각 98.54%, 87.5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합병의 필요성과 시너지를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방산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9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합병이 계열사 간 기업결합으로 지배구조 변화가 없고,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승인을 내렸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조선 산업 전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및 특수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한 함정 건조 기술력과 HD현대미포의 도크·설비·전문인력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방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R&D 및 설계 역량을 통합해 기술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함으로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쇄빙선, 해양작업지원선 등 특수 목적선 시장에서도 양사의 실적과 노하우를 결합해 신규 수주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오는 2035년 매출 37조 원(이 중 방산 부문 10조 원 포함)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2024년 매출 19조 원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성장 목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총결집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친환경·특수선 분야에서도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의 공식 출범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다시 한번 대형화와 전문화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통합이 글로벌 조선산업 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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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HD현대중공업, 12월 1일 공식 출범...K-방산·특수선 초격차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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