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대표 플랫폼인 이노비즈협회가 방위산업 진입을 꿈꾸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본격적인 육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협회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추진하는 ‘2026년 K-방산 스타트업 1단계 육성사업’의 수도권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민간 기술 기반 방산 생태계 확장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방산 분야 경험이 없는 초기 창업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방산업 진입의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과제 기획 단계부터 방산 특화 교육, 선행 연구개발, 전문 멘토링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실제 방산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말까지 약 1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며 수도권 내 유망 기업 15개사를 선발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ICT 및 제조 기반 기업들이 보유한 민간 기술을 방산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아이템 기획에서 시제품 제작, 검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민간 기술의 방산화’라는 구조적 전환을 촉진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더 나아가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참여 기업들은 향후 2단계와 3단계로 이어지는 중장기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기업당 최대 5억 원, 3단계에서는 최대 21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해, 초기 기술 검증에서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구조가 마련된다.
이노비즈협회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혁신형 기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방산 분야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미 협회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와 함께 방산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 컨설팅, 수출, 기술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이 기술력과 인재, 투자 인프라가 집약된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간 중심의 실행력 있는 지원을 통해 방산 스타트업의 빠른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이끌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특히 전체 방산혁신 기업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노비즈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방산 산업이 더 이상 일부 대기업 중심의 영역이 아닌, 기술 기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확장형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민간 기술과 국방 수요가 결합되는 구조 속에서, 이노비즈협회의 역할이 향후 방산 산업 생태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