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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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pixabay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실질적인 지원과 연결하는 구조로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단순한 평가를 넘어 ‘성과 기반 성장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양 기관은 오는 4월 20일부터 ‘2026년 사회적가치지표(SVI) 측정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분기별 모집 방식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신청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는 기업이 필요할 때 즉시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유연한 참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사회적가치지표(SVI)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성과를 다각도로 분석하기 위해 설계된 평가 체계다. 사회적 성과, 경제적 성과, 혁신성과 등 3개 영역을 중심으로 총 14개 지표를 통해 기업의 영향력을 정량화한다. 2017년 도입 이후 매년 측정기업을 모집해 왔으며, 사회적기업 정책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평가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이루어진다. 측정 결과는 학계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회적가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순 점수 산정에 그치지 않고, 평가 과정 자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변화다.

 

측정 대상은 약 1,000개소 규모의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확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회적가치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에 제공되는 자가진단 기능을 활용하면 예상 점수를 확인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적 준비도 가능하다. 이는 평가를 ‘결과 확인’이 아닌 ‘경영 개선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평가 결과의 활용도다. SVI 측정 결과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의 각종 지원사업 참여 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며, 정책과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과 연계되어, ‘탁월’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해 지원 수준이 확대된다. 이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곧 재정적·제도적 혜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명확히 한 것이다.

 

정책 환경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기업 관련 예산이 확대되고 지원사업이 강화되면서, 단순한 생존을 넘어 성장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VI는 기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추가 기회를 확보하는 핵심 지표로 기능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제도 개편은 사회적기업 정책이 ‘지원 중심’에서 ‘성과 연계형 성장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했는지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SVI는 그 기준을 수치화하는 대표적인 도구로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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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도 ‘평가의 시대’...SVI 개편으로 기업 성장과 지원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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