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는 국내 창업 생태계가 ‘소규모·고유연성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116만 2,529개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는 디지털 기반 업종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전체의 27.9%를 차지한 전자상거래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21.2%), 교육서비스업(17.1%)이 뒤를 이으며 상위 3개 업종이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이는 플랫폼 경제와 온라인 유통 환경 확산이 1인 창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히 뚜렷했다. 경기(29.4%)와 서울(22.5%)을 중심으로 수도권 비중이 57.5%에 달했으며, 부산·경남·인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인프라, 시장 접근성, 네트워크 효과가 창업 입지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영 성과 역시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억 6,640만 원, 당기순이익은 3,6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거래 구조는 개인 소비자 대상(BtoC)이 7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업 간 거래(BtoB)는 19.1%, 공공 부문(BtoG)은 2.4%에 그쳤다. 이는 1인 창조기업이 소비자 직거래 중심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자 특성에서는 평균 연령 55.1세로 비교적 높은 연령대가 주를 이루었으며, 남성 비중이 70.7%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업력 13.1년, 창업 전 직장 근무기간 16.3년이라는 점은 충분한 경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경력형 창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직 업종과의 연관성 또한 59.7점으로 나타나 기존 경험을 기반으로 한 연계 창업 경향이 뚜렷하다.
창업 동기는 수익성과 자기실현이 핵심이었다. ‘더 높은 소득’을 기대한 경우가 40.0%로 가장 많았고, ‘적성과 능력 발휘’(36.5%), ‘생계 유지’(14.5%)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에는 평균 13.1개월이 소요됐으며, 창업 후 첫 매출 발생까지는 평균 2.6개월로 비교적 빠른 편이었다.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까지는 평균 29.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초기 생존 전략과 자금 운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1인 창조기업이 단순한 생계형 창업을 넘어 전문성과 디지털 기반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수도권 집중, BtoC 편중, 수익 안정화까지의 시간 격차 등 구조적 과제 역시 병존하고 있어 향후 정책적 지원과 시장 전략의 정교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