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1(토)
 
t2048X1365_38d7ac4c-acac-406a-8515-869c4296dfbf.jpg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한 벤처투자 전략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정책 논의에 착수했다. 양 기관은 4월 2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6년 제1차 모태펀드 정책포럼’을 열고, 글로벌 투자 확대와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과 역할 재정립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정책금융,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학계 등 벤처생태계 전반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모태펀드가 단순한 출자 기능을 넘어, 글로벌 확장과 지역 투자 활성화를 견인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벤처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본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구조를 재설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한인 창업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국외 창업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국외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 역시 실질적인 경제 기여도를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법인 소재지나 국내 고용 여부 등 형식적 요건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성, 국내 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벤처캐피탈의 투자 의사결정을 저해하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서류 제출 부담과 심사 기간을 줄이는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됐다.

 

모태펀드의 역할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인내자본을 공급하는 ‘마중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유니콘 및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초 진행된 지역 순회 설명회를 통해 지방 투자 기반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공유했으며, 특히 모태펀드의 출자 비율 상향과 민간 출자자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이 지역 LP 참여를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참석자들은 지방 투자 비중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자금 배분을 넘어, 지역 내 투자 인프라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간 네트워크 강화, 투자 정보 접근성 개선, 지역 기반 투자기관 육성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 측은 모태펀드의 전략적 기능 강화를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딥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장기 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단위에서도 투자 경험과 성과가 축적될 수 있도록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정책포럼은 향후 분기별로 정례화되어 운영될 예정이며, 논의 결과는 모태펀드 운용 전략과 제도 개선에 반영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태펀드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안정적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모태펀드,글로벌.지역투자확대 전략 본격화...벤처 생태계 구조전환 논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